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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선물거래 가장한 도박형 사이트 출몰 '소비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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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선물거래 가장한 도박형 사이트 출몰 '소비자 경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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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최근 주식이나 선물 등의 상승·하락에 단순 베팅하는 도박형 사이트를 이용하다가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제보·상담 건이 다수 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주로 사기업자들은 고수익을 제시하면서 주식·선물 거래를 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을 사용하는데 올해 5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파악된 피해 건수가 12건, 피해금액은 총 2억5000여만 원에 달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주식 전문가를 사칭해 자신의 지시 또는 권유대로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글을 인터넷과 SNS에 올려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후 피해자들은 전문가를 사칭한 전담 매니저의 지시에 따라 주가와 선물 등의 상승 또는 하락에 베팅하는 '홀짝게임'을 하고 이용자가 추가 투자를 희망하나 돈이 부족하면 전담 매니저가 돈을 빌려준다며 피해자의 가용자금을 모두 입금하도록 유도했다.

이용자가 수익금의 인출을 요청하면 아이디에 문제가 생겨 출금이 불가능하다며 기존 투자금 만큼 추가 입금을 요구한 뒤  투자금 회수를 위해 추가 입금하면 피해금액이 2배로 증폭되고, 이후 연락을 끊고 사이트를 폐쇄해 피해가 양산되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피해자들은 어떤 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수익이 나오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고수익을 낸다는 사기업자들의 말만 믿고 '묻지마식'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금감원은 고수익으로 유혹하는 광고글은 무조건 의심하고 금융투자상품 거래전에는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가, 환율 등의 상승과 하락을 단순 예측해 단기간 손익을 실현하는 일명 '바이너리 옵션'은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상품이 아니고 사기업자와의 거래는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절차에 따른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없으므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하고 거래할 것을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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