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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도 날개없이 추락...0%대 금리에 '파킹통장'도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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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도 날개없이 추락...0%대 금리에 '파킹통장'도 옛말
24개월, 36개월 보다 12개월 상품의 금리 가장 높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5.28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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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인기를 끌었던 저축은행 상품들이 일제히 금리를 낮추고 있다. 하루만 돈을 넣어도 연 2%의 금리가 붙는 일명 ‘파킹통장’도 1%대로 금리가 낮아졌으며 예‧적금 0% 금리 상품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이달 중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된 만큼 저축은행 상품 금리 역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리 2%를 넘어섰던 저축은행 ‘파킹통장’이 모두 1%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사이다뱅크의 입출금통장 금리를 2%에서 1.7%로 0.3%포인트 떨어뜨리면서 2%대 파킹통장이 사라지게 됐다.

파킹통장은 잠시 주차를 하는 것처럼 짧은 기간 동안 돈을 예치해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자유입출금식 통장이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고객 유치를 위해 내세운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인하했고 한 차례 더 인하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너도나도 금리를 낮추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4월 연 2% 금리를 보장하는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369’를 출시했다가 최근 1.8%로 0.2%포인트 낮췄다.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개월 예치 상품의 매월 1일 기준 평균 예금 금리는 1.91%로 1월 2.12%보다 0.21%포인트 떨어졌다. 적금 금리 역시 5월 2.49%로 1월 2.57%보다 0.08%포인트 낮아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저축은행 상품에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더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예금 상품 중에 0%대 상품도 등장했다. 5월26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213개 예금 상품을 분석한 결과 대아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6개월 예치 전체 상품 가운데 금리가 가장 낮은 0.9%에 불과했다.

대아저축은행 관계자는 "타사에 비해 자금 여유가 있는 터라 무리하게 예금을 모집할 필요가 없어 금리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제저축은행의 ‘꿈 찾아 정기예금’은 1%였으며 대원저축은행 ‘정기예금’, 오성저축은행 ‘정기예금’ 1.2% 순이었다.

반면 영진저축은행 ‘정기예금’, 하나저축은행 ‘1Q비대면정기예금’은 1.8%로 6개월 상품 가운데 가장 금리가 높았다.

12개월 상품 역시 대아저축은행 ‘정기예금’이 1.4%로 가장 낮았으며 대원저축은행 ‘정기예금’도 1.4%에 불과했다. 드림저축은행 ‘정기예금’도 1.4%에 달했다. 

아주저축은행 ‘정기예금’, 라이브저축은행 ‘비대면정기예금’, 유니온저축은행 ‘정기예금’ JT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비대면/변동금리)는 2.2%로 가장 높았다.

예금 거치 기간이 길다고 금리가 높아지지도 않는다. 예금 거치 기간으로 비교했을 때 12개월 예치 상품이 최저 1.4~2.2%로 금리가 가장 높았다. 6개월 상품은 대아저축은행 0.9% 상품뿐 아니라 1% 초반 상품이 많았으며 최대 1.8%까지 받을 수 있었다. 

반면 24개월과 36개월은 최저 금리 상품이 1.3%로 12개월보다 오히려 0.1%포인트 낮았고 최대 금리는 2.2%로 동일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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