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6만8917건으로 전년 동기(6만1052건) 대비 12.9% 증가했다.
▲은행 ▲중소서민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등 전 금융 업권 민원이 증가했는데 그 중 금융투자와 은행업권 민원이 각각 80.5%, 23.5%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금융투자 부문은 570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0.5% 증가했다. 증권회사와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부동산신탁회사, 선물회사 민원이 모두 증가한 결과다.
이 중 증권회사 민원은 365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 특히 사모펀드 관련 판매사 대상 민원과 WTI원유선물 연계상품 민원 등으로 펀드와 파생 민원이 크게 늘었다.
유형별 비중은 펀드가 26.3%로 가장 높았고, 내부통제·전산 22.3%, 주식매매 14.0%, 파생 5.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은행업권 민원은 92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762건 증가했다. 대출거래와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여신과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35.9%로 가장 높았고, 예·적금 11.7%, 방카·펀드 9.2%, 인터넷·폰뱅킹 6.9% 순 이었다. 이 중 여신 관련 민원은 62.9% 증가했고 방카·펀드 민원은 92.9% 늘어났다.
중소서민 업권 민원은 1만338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01건 증가했다. 대부업자과 상호금융 민원은 증가했으나 할부금융사 민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상호금융 민원은 통장압류 해제 요청 등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증가했고 수분양자들의 신협 대출금리 인하 요청 민원 등도 늘어났다.
한편,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민원은 각 1만6302건과 2만427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167건과 1589건 증가했다.
생명보험 업권에서는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관련 유형 민원이 860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이 52.8%로 가장 높았고, 보험금산정·지급 17.4%, 면·부책결정 11.3% 순이었다.
손해보험 업권은 실손보험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보험금산정·지급과 면·부책결정 유형의 민원이 주로 늘어났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금산정·지급이 43.8%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계약성립·해지 9.9%, 면·부책결정 7.4%, 보험모집 7.4% 순으로 민원이 발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