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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기부왕은 벤츠...도요타 판매량 30% 줄어도 기부액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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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기부왕은 벤츠...도요타 판매량 30% 줄어도 기부액 유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5.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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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기부왕은 역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벤츠였다. 매출액 비중으로는 포르쉐와 도요타가 높았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기준으로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수입차 한국 법인 중 지난해 기부금이 가장 많은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사장 토마스 클라인)로 36억 원이었다.

조사 대상은 벤츠코리아를 비롯, BMW코리아(사장 한상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사장 르네 코네베아그), 테슬라코리아(사장 김경호), FCA코리아(사장 제이크 아우만), 포르쉐코리아(사장 홀가 게어만), 토요타코리아(사장 타케무라 노부유키), 볼보자동차코리아(사장 이윤모) 등이었다. 
 

벤츠에 이어 기부금 절대 액수 순위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토요타코리아, 볼보코리아 순이다.

토요타코리아의 경우 실적발표를 7월에 하기 때문에 아직 집계가 안됐지만 이 회사에 따르면 기부금은 전년과 비교해 조금 더 높은 수치라고 한다. 

포르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기부금을 늘리면서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 법인 출범 후 최대 판매량(7775대)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매출 1조(1조109억 원)를 넘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코리아가 포르쉐의 뒤를 이어 매출액 대비 비중이 높았다. 2019년에는 0.11%였는데 올해는 기부금 절대 액수가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0.12%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판매량(1만5637대, 렉서스 포함)이 2019년(2만2392대)보다 30.2% 줄었기 때문이다. 
 
토요타코리아 측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은 토요타의 기본 이념 중 하나로 한국 사회의 일원이자 좋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부뿐 아니라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도 1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왼쪽),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왼쪽),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실제 토요타코리아가 진행 중인 사회공헌활동은 대한장애인탁구협회 후원, 김장 나누기, 주말농부, 에코&세이프티 아카데미, 병원 자선 콘서트, 암 연구 기금 등 다양하다.

BMW코리아는 기부금을 내지 않은 업체들을 제외하면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낮았다. 0.04%로 전년(0.06%)보다도 줄었다. 기부금이 18억1000만 원에서 15억4000만 원으로 줄었는데 매출이 38.6%(2조8610억→3조9640억)나 늘어났음에도 기부금 비중은 작아졌다.

한편 전기차 부문 1위인 테슬라코리아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크게 보고 있는 와중에도 2년간 기부금이 ‘제로’다. 공시된 자료에 기부금 항목 자체가 빠지면서 사회공헌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프 등을 수입 판매 중인 FCA코리아도 0원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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