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한국타이어, 상반기 글로벌 타이어 수요회복에 영업이익 두 배 전망
상태바
한국타이어, 상반기 글로벌 타이어 수요회복에 영업이익 두 배 전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7.2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이수일, 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타이어 수요가 회복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상반기 매출 3조3636억, 영업이익 3607억 원이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무려 104.1%가 중가하는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분기에도 매출 1조6188억 원, 영업이익 186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2.6%, 75.5% 성장했다. 

2분기는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악재가 겹친 기간이다. 해상 운임 오름세에 충분한 선복량(적재 능력)을 확보하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이 컸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1분기 기준 88.6%의 매출이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고충이 상당했다.

여기에 철강재나 고무 등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뛰었고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도 겹쳤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대전공장, 금산공장에서 선복 부족에 따른 생산 조정으로 3일씩 2번 공장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이어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탄력을 붙으면서 이동 수요가 살아났다. 한국타이어는 통상 유럽과 북미 매출 비중이 도합 60% 정도다. 이곳에서 수익성이 좋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46개 완성차 브랜드 320여개 차종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르쉐 ‘718 박스터’, ‘타이칸’, 아우디 ‘RS Q8’에도 고인치 타이어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 타이어보다 수익성이 더 높은 전기차용 타이어 계약도 늘려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테슬라 ‘모델 Y’, ‘모델3’는 물론 4월에는 최근 급부상 중인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핵심 모델 ‘ES6’·‘EC6’에도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타이어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3월부터 타이어 가격을 3~10% 올렸는데 공급처와 자동차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관세 부담도 덜어졌다.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확정한 한국타이어의 추가 관세율이 38.07%에서 27.05%까지 낮아졌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이번 관세율 하향으로 연간 관세 부담 추정액이 1524억 원에서 1082억 원으로 약 29% 감소해 국내 타이어 3사 중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반기도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물동량이 크게 늘면서 필요한 선박을 구하는 데 여전히 애를 먹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박 확보를 위해 여러 선사와 협상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라고 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중소 선사를 포함해 10여 개 선사와 협상하면서 선박 확보를 위한 노력 중”이라면서 “하반기에도 기존처럼 고인치 타이어 판매 강화,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