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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아이돌 굿즈 미배송 등 해외소비자 피해 입힌 OTK 뮤직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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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아이돌 굿즈 미배송 등 해외소비자 피해 입힌 OTK 뮤직 고발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07.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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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은 최근 아이돌 굿즈 미배송 등 해외 소비자 피해에 대한 혐의로 'OTK 뮤직'을 경찰청에 신고했다.

'OTK 뮤직'은 K-POP 아이돌 굿즈 등을 판매하는 업체로 인천에 소재해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소속 인천소비자연맹은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해당 업체를 물품 미배송 등 소비자 피해에 대한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연맹과 인천소비자연맹은 최근 한 달 간 'OTK 뮤직' 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한 해외 소비자 170여 명의 피해 신고를 집중적으로 접수받았다.

대개 OTK 뮤직 사이트에서 아이돌 앨범을 구매했으나 제품을 받지 못했다며, 빠른 배송이나 환불 처리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소비자들은 지난 1월부터 ASTRO, NU'EST, 윤지성, (여자)아이들 등 인기 아이돌의 앨범을 구매했으나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제품을 배송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프랑스, 미국,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해외 소비자들은 대부분 동일한 앨범을 여러 장 구매해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OTK 뮤직'에서는 아이돌 앨범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돌과 영상통화 이벤트, 사인 앨범이나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 등을 실시했다.

앨범을 많이 구매할수록 이벤트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 한 명이 최대 144장의 동일한 앨범을 구매하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팬클럽을 대표해 3천여 장의 앨범을 구매했으나, 앨범을 배송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6월 말 OTK뮤직과 빠른 시일 내에 배송 또는 환불을 진행해주기로 협의했으나, 현재까지 OTK뮤직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은 배송 또는 환불을 여전히 받지 못하고 있어 한국소비자연맹 소속 인천소비자연맹은 OTK 관련 해외 소비자들의 피해 진술서를 취합해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지난 7월19일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K-POP 인기가 커지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앨범 등 제품 구매가 늘고 있는 만큼 해외 소비자 피해는 K-POP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국내 소비자 피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업체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문제에도 적극 나서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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