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측은 "2019년 맛있는 건강 콘셉트를 강화하며 닥터유 단백질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의 단백질 강화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MZ세대 사이에서 운동과 자기관리 트렌드가 확산되며 단백질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것에 주목하고 2019년 간편히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바를 출시했다. 헬스·홈트레이닝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난 7월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월 매출 20억 원대 스테디셀러 대열에 합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6월에는 닥터유 드링크를 출시하며 RTD(Ready To Drink) 음료 시장에 진출했는데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량 800만 병을 넘어섰다.

닥터유 구미 비타민을 포함한 닥터유 구미 3종은 출시 2개월 만에 100만 개를 판매했다. 올해 2월에는 제주용암수를 닥터유 브랜드로 리뉴얼하며 건강한 이미지를 더했다. 오리온은 "닥터유 제주용암수가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만큼 닥터유 브랜드와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08년 론칭한 닥터유는 초코바 일색이었던 국내 바 시장에 견과류 중심의 뉴트리션바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11년간 에너지바 누적판매량 2억 개를 달성하는 등 닥터유 브랜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 닥터유 단백질바(중국명: 닥터유 단백견과바 蛋白坚果棒)와 닥터유 에너지바(중국명: 닥터유 에너지견과바 能量坚果棒)를 선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맛있는 건강이라는 닥터유 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국내 대표 건강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단백질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제과와 음료 외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모색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