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공개된 '왕교자 제1의 본부장 공개채용 프로젝트'는 '세계관(현실감 있는 가상세계)'을 차용한 색다른 오디션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는 만두 회사 대표가 된 방송인 배성재가 '인류의 미래 먹거리인 만두를 책임질 본부장을 뽑는다'는 콘셉트로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비비고 왕교자 마니아'라고 자부하는 MZ세대 총 2만8000여 명이 참여해 기대감을 모았다.
회사는 선발 과정을 다룬 영상 3편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지난주 공개한 최종면접에서는 강기문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한국 R&D 센터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몰입도를 높였다. 참여자들은 민트 초코, 로제, 연어, 마라, 톳 등의 재료를 활용한 '비비고 왕교자' 레시피를 공개했으며 이를 따라한 콘텐츠들이 속속 올라왔다.

소비자들은 댓글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 같다", "다음편이 기다려진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가대표 캠페인 인기는 실제 제품 구매로도 이어졌다. 지난 달 진행한 비비고 국물요리 온라인 기획전은 예상보다 20% 이상 높은 매출 성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공식 유튜브 채널 '제1의맛'과 '비비고'는 국내 소셜 어워드에서 세 차례 수상을 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소셜 아이어워드(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주관)에서 제1의맛 채널은 브랜드 통합 혁신 대상을, 비비고 채널은 식품 유튜브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제1의맛 채널은 디지털애드어워즈(한국디지털광고협회 주관)에서도 소셜미디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