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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시 코로나 감염 우려 확산...신한·KB국민·우리카드는 안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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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시 코로나 감염 우려 확산...신한·KB국민·우리카드는 안심 '왜?'
현대·롯데·하나는 항균 플레이트 '계획 없음'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8.0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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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카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카드사가 출시하는 '항균 플레이트'에 이목이 집중된다.

항균 플레이트는 실물 카드 양면에 99.9% 항균·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항균필름을 코팅한 것을 말한다. 기존 항균물질을 카드 플레이트 표면에 분사하는 방식이 아닌 항균필름을 직접 코팅함으로써 항균 효력을 높이고 손에서 묻어 나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조기 사멸시켜 전파 확률을 낮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7곳 중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 3개사는 지난해부터 신용카드에 항균 플레이트를 적용해왔다.

가장 많이 항균 플레이트를 도입한 카드사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총 8개 카드에 항균 플레이트를 적용했다. 

지난해 12월 두 종류의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항균필름을 부착했는데, ESG 특화상품인 '카드의정석 US(어스)’와 기존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의 플레이트 디자인을 웹툰 에디션으로 출시하면서 항균필름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해피포인트 체크 v2, 알뜰교통카드, 국민행복카드, gs칼텍스 화몰복지카드, 상주화폐 체크카드, 군위사랑상품권 체크카드의 실물카드 역시 항균 플레이트로 제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광역알뜰교통 카드, EV(전기차 충전 할인) 카드 등 소비자들이 매일 이용하는 교통 수단 혜택을 겸비한 카드 중심으로 항균 플레이트를 적용해오고 있다. 과거 한정판으로 항균 플레이트를 출시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두 가지 상품이 유일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인 위생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항균 효과를 더한 카드 플레이트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향후 다른 상품에도 점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항균 플레이트 카드
▲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항균 플레이트 카드
같은해 11월 KB국민카드도 ESG 특화 상품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선 보이면서 항균 플레이트를 적용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혜택을 담아 개인 위생 증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올해 5월에는 ESG 특화 상품인 ‘KB국민 그린 웨이브(Green Wave) 1.5℃ 카드'를 출시하며 항균 플레이트로 실물카드를 제작하며 총 두 가지 항균 카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카드의 경우 항균 카드 출시를 검토중이다. 반면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하나카드의 경우 아직 출시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할 경우 카드사들이 항균 플레이트 적용에 더욱 적극 나서게 될 것"이라며 "한편으론 금융권에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이미 많은 카드사가 실물카드 없이 발급하는 디지털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여수시청에서 '역학조사 결과 카드 결제로 델타변이 감염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련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수전 휘티어 뉴욕장로병원 임상 미생물학자박사는 "섬유·지폐 등 미세한 구멍이 많은 표면보다 신용카드·동전같이 딱딱한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생존한다"며 “지폐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전파 매개체는 아니지만 카드는 그럴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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