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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상반기 매출 1조1038억 원 4.6% 증가...베트남 러시아 해외법인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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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상반기 매출 1조1038억 원 4.6% 증가...베트남 러시아 해외법인이 견인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8.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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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회장 담철곤)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038억 원, 영업이익 1570억 원, 순이익 395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6%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4.3%, 20.9% 줄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4.2%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약 3.1%포인트 줄었다.

오리온 측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과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호실적을 올리며 매출이 4.6%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은 5% 성장한 3938억 원, 영업이익은 11.9% 성장한 661억 원이다. 꼬북칩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콰삭칩, 고추칩 등의 신제품이 호응을 얻으며 스낵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와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 닥터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54% 성장해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 관리 등 데이터 경영을 체질화하고 효율적 원가 관리 노력을 지속해 영업이익 성장률 11.9%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힌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음료 카테고리는 편의점 등 MT채널 입점을 지속 확대하고 소비자 접점의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20억 원, 59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역기저 효과 등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당국의 지역 봉쇄에 대비해 3월부터 추가 물량 출고가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급증한 바 있다.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았던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5.6% 성장했다. 올해 초 개척한 대용식 카테고리는 TT(전통소매점) 채널 전용 신제품 출시를 통해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견과바(단백질바·에너지바)도 뉴트리션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세계적인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이 올해는 없었던 점 등으로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경소상을 적극 활용해 TT 거래처 확장에 집중하고 스낵·파이·양산빵 등 상반기에 선보인 신제품 분포를 확대하며 판매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제조원가 유지를 위한 내부 노력도 한층 강화해 외부 환경 압박에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은 13.7% 성장한 1456억 원,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235억 원을 달성했다. 오리온 측은 "양산빵 '쎄봉'으로 대용식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쌀스낵 카테고리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기존 주력 브랜드뿐 아니라 파이와 비스킷 카테고리에서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유지류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생감자시장 매출 증대를 위한 일시적 프로모션 진행이 일부 영향을 끼쳤다.

하반기에는 현지 생산을 시작한 젤리류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쌀스낵과 양산빵의 뒤를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공급 방식의 물류체제 전환을 바탕으로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남부지역뿐 아니라 북부지역 거래처 확장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은 30.2% 성장한 506억 원, 영업이익은 2.6% 성장한 75억 원을 기록하며 해외 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가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은 초코파이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몽골, 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비스킷 신제품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 19장기화와 전세계적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지속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음료, 간편식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외형과 수익성 동반의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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