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더 뉴 티구안’이 지난달 출시됐다.
지난주 13일 미디어 시승을 통해 '더 뉴 티구안' 트림 2.0 TDI 프레스티지를 타고 서울 종로 GS 그랑서울에서 경기도 김포, 파주 등을 돌아봤다.
내부 공간은 꽤 널찍하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어 개방감도 좋다. 2열 좌석에는 180cm의 성인 남성인 기자가 앉아도 주먹 2개 이상이 들어갈 넉넉한 공간이 남는다.
주행을 시작하자 소음은 제법 들리지만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 등은 불쾌할 정도는 아니다. 고속 주행에서도 가속이 뛰어난 편은 아니나 그렇다고 답답할 정도도 아니다. 일상 패밀리카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운전 보조 기능도 준수하다. 제한 속도를 설정하면 정체 구간에서도 불편함 없이 조절해주고 차선 변경도 다른 차량에 대한 반응이 빠른 편이다. 폭스바겐은 옵션에 인색한 브랜드라는 인식도 사라졌다.
단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프레스티지 트림에만 장착돼있다.
다만 가속 페달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라 달리기 위한 차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저속 주행을 비롯해 에코, 스포츠, 컴포트 어떤 모드에서도 ‘부웅’하는 엔진음이 들려 정숙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겐 맞지 않을 수 있다.
더 뉴 티구안의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4005만 원 △2.0 TDI 4모션 프리미엄 4242만 원 △2.0 TDI 프레스티지 4380만 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646만 원이다.
폭스바겐 자체 파이낸셜 프로그램 이용 시 최저 38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해 국산차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수입차 세계에 입문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첫 시작으로 안성맞춤인 차량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