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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유가증권 투자 2배로 '껑충'...OK저축은행 6000억 보유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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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유가증권 투자 2배로 '껑충'...OK저축은행 6000억 보유로 최다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9.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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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저금리 시장에서 수익다변화를 꿰하기 위해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를 하고 있다. 유가증권 투자는 지난 상반기 저축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 자산규모 상위 5곳의 올해 6월 30일 기준 유가증권 자산은 1조87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8762억 원 대비 1조14억 원(114%) 급증했다.
 
가장 유가증권 자산이 많은 곳은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의 유가증권 보유액은 83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2155억 원 대비 6214억 원(288%) 늘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등 금융주 중심의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유가증권 운용을 하고 있으며 유가증권 운용은 수익률을 우선으로 분야를 발굴해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도 7273억 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5476억 원 대비 1797억 원(33%) 늘어난 수치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SK바이오팜 주식을 매수해 18억 원의 평가손익을 냈다. 올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에 9억9000억 원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올해에는 테크 및 바이오기업을 주식투자 포트폴리에오 추가했다.

가장 많은 자산 증가율을 보인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상반기 유가증권 자산규모는 1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1억 원 대비 1104억 원(843%) 늘었다. 

페퍼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도 각각 994억 원, 905억 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년 대비 각각 430억 원(76%), 469억 원(108%) 늘었다.

유가증권 투자는 저축은행 상반기 실적호조에 보탬이 됐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5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8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3307억 원 대비 48%(1574억 원) 증가했다.
 
저축은행 중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둬들인 곳은 SBI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의 상반기 유가증권 수익은 2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26억 원 대비 185억 원(712%) 증가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 수익이 상반기 전체 수익 중 큰 부문은 아니었지만, 최근 IPO 관련된 수익이 발생했고 전체 자산 규모가 증가하면서 유가증권 투자도 늘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도 올해 158억 원을 벌었다. 페퍼저축은행도 전년 1억 원에서 올해 4억 원으로 투자수익이 늘었다.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37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줄었고 웰컴저축은행도 18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유가증권 수익이 감소했다.

저축은행은 자산규모가 늘어나면서 유가증권 투자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예대마진 외 수익다변화 차원에서다. 

다만 저축은행의 유가증권 투자가 주된 수익원이 되는 데엔 한계가 있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여파로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제30조에 따라 저축은행의 주식 투자 한도는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제한되며 비상장주식·회사채 투자도 자기자본의 10%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자산규모가 증대하면서 수익성 다각화를 위해 유가증권 자산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규정 한도 내에서 수익증권과 회사채, 지분투자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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