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에 따르면 공장 CCTV 확인 결과 지난 7월 28일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현장 직원 한 명이 펜(pen)형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비알코리아 측은 "이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아닌데,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에 떨어뜨리려 시도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 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최초)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 모습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비알코리아는 "후드에서 유증기가 떨어진다고 가정해도 가로선으로 떨어져야 한다. 제보된 영상은 설비 위치와 다르게 세로 형태로 산발적으로 분포돼 있다"며 유증기 낙하 관련 조작 의심 정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늘 비알코리아 도세호 대표이사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보도 내용을 확인 중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어제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 진행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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