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5대 햄버거 브랜드 제품의 단품과 세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버거킹, 맥도날드, KFC, 맘스터치, 롯데리아 순으로 할인율 격차가 컸다고 5일 밝혔다.
버거킹 제품 가운데 할인율이 가장 높은 것은 킹치킨버거 세트였다. 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를 각각 단품으로 사면 합계액이 6200원인데 세트로 구입하면 4200원이다. 할인율은 32.26%였다. 이와 반대로 스태커4 와퍼 세트는 할인율이 9.26%로 버거킹 세트 메뉴 가운데 가장 낮았다. 양 세트의 할인율 차이는 23%포인트였다.
롯데리아의 경우 할인율이 가장 높은 세트는 23.53%를 기록한 치킨버거 세트이다. 할인율이 가장 낮은 세트 메뉴는 18.35%를 기록한 한우불고기버거 세트로, 양 세트의 할인율 격차는 5.18%포인트였다.

KFC는 치킨불고기버거 세트와 트위스터 세트가 각각 25.33%로 가장 높은 할인율을 보였다. 블랙라벨폴인치즈 세트는 17.12%로 가장 낮았다. 할인율 격차는 8.21%포인트였다.
맘스터치는 통새우버거(20.97%)가 할인율이 가장 높았고 언빌리버블버거(15.48%)가 가장 낮았다. 할인율 차이는 5.49%포인트로 롯데리아와 근소한 차를 보였다.
민형배 의원은 "패스트푸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메뉴판에 단순 가격만 기록하지 말고 할인율을 명확히 적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