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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언스 전기매트 잦은 고장에 불나서 이불까지 타버렸는데 환불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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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언스 전기매트 잦은 고장에 불나서 이불까지 타버렸는데 환불 불가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12.23 0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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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언스에서 전기매트를 구매한 소비자가  잦은 제품 고장에 발화까지 발생했다며 분노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김 모(여)씨는 지난해 10월 라디언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라디클래식 순환발열매트’ 3개를 98만 원에 구매했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전기매트를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

전자파 차단 효과와 더불어 견고해 잘 파손되지 않는다는 광고 문구도 매력적이었다고.

그런데 사용 한달 후 쯤 되는 11월에 전기매트 2개의 온도 조절기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화가 난 김 씨가 반품을 요구하자 담당자는 무상으로 교환해줄테니 한 번만 더 사용해보라 제안했다고.

김 씨는 제안을 수락하기로 하고 온도 조절기 교환을 받은 뒤 매트를 지속해서 사용했다. 그러다 올 12월 겨울철을 맞아 다시 매트를 사용하던 중 불이 나 이불 등 침구류가 다 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 김 씨가 사용한 전기매트의 표면이 타 있다.
▲ 김 씨가 사용한 전기매트의 표면이 타 있다.

안전을 이유로 제품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타버린 침구류에 대한 보상은 진행하겠으나 환불은 어렵다고 답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환불 불가에 대한 특별한 이유도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김 씨는 현재까지 이 문제를 두고 업체와 갈등 중에 있다.

김 씨는 “너무 잦은 고장이 발생한데다 불까지 나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다. 더 사용하고 싶지 않은데 환불받지 못해 억울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라디언스 측은 귀책이 어느 쪽에 있는지를 판단한 뒤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라디언스 관계자는 "처음부터 불량인 상태로 출고됐을 수도 있지만 소비자가 세척하는 과정에서 제품이 파손되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제품을 수거한 뒤 파손 사유를 먼저 확인해봐야 한다. 소비자의 귀책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면 환불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씨의 경우 또한 제품 상태를 확인한 뒤 환불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또 제품 검수에 관해  "출고를 하기전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제품 회로에 이상이 없는지, 온열감이 떨어지지는 않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검수를 진행하고 있다. 검수 이후에 이상이 없는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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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 2022-10-06 19:32:23
국가기술표준원에 신고 해서 리콜 시켜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