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계기판에 '엔진오일 보충'이 수시로 뜨는 자동차 결함여부를 놓고 판매원과 다투다 주먹다짐까지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에 사는 소비자 김모씨는 2달전 아우디 자동차 A6를 구입했다. 1달간 2000km 가량 주행했을때 계기판에 '엔진오일 보충'사인이 떴다. 자동차를 구입한 구월점에 문의하니 보충을 해주겠다고 해서 AS를 받았다. 신차 출고시 엔진오일을 얼마 넣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후 한달만에 또 '엔진오일 보충'사인이 떴다. 여러 정비소와 인터넷등을 찾아다니며 물어본 결과 엔진결함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구월점에 다시 문의하니 "차제결함은 절대 아니라"고 하면서 "본사에 전화해 알아서 처리하라"고 무책임하게 답변했다.
판매할때는 1주일에 2번씩 찾아와 차 자랑을 늘어 놓더니 팔고 나서는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 너무 분해서 매장에 찾아가 거세게 항의하고 차의 불량을 널리 알리는 플랭카드를 걸겠다고 몰아세우니 "알아서 하라"며 무시하는 태도까지 보였다.
화가나서 차에 플랭카드를 걸고 매장앞에 지켜 서있었다. 그러자 직원과 건장한 사람들 몇명이 오더니 차문을 열고 내리라 하더니 주먹을 날렸다.
김씨는 "의사진단서를 받아 이들을 경찰에 직접 고소할 생각"이라며 "7000만원을 주고 산 새차가 한달에 한번씩 엔진오일을 넣어야 하고 이를 항의하는 고객에게 폭행까지 서슴치 않는 자동차 회사의 부도덕함으로 널리 알리고 싶다"고 본보에 제보했다.
이에대해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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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측은 " 아우디 차량 A6를 구매한 김모씨가 엔진 오일 경고등이 2차례 들어와 항의하자 지점장이 "본사에 전화해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다고 제보했으나 사실확인결과 "고객에게 수차례 A/S와 정밀점검을 제안하였으나 고객이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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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엔진오일 보충'사인이 뜬다고 해서 AS센터로 가지고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자고 여러차례 제안했다. 그러나 고객이 거절하고 일방적으로 전시장앞에서 당직직원들 사진을 찍어대며 항의해 실랑이가 있었다. 분위기가 험해지자 겁을 먹은 여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양측을 모두 불러 조사한뒤 범칙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자동차는 결함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AS센터에 입고시켜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다. 2~3일뒤 결과가 나오면 자체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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