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뷰티폰은 왜 시장에 없나요?’

휴대폰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LG전자의 500만화소 3세대(G) 휴대폰 ‘뷰티(Viewty)폰’. 출시 한달이 됐지만 정작 주력 컬러로 내세운 블랙 색상의 제품은 아직 국내시장에 나오지 않아 뷰티폰을 찾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에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블랙색상의 제품만 내놓았으나 국내에서는 현재 실버 색상의 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LG전자가 국내 시장에서만 유독 인기가 높은 블랙 뷰티폰의 출시를 늦추고 있는 것은 앞서 선보인 프라다폰 때문이다. 뷰티폰은 LG전자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공동 제작한 프라다폰과 외형면에서 매우 흡사하다. 두 제품 모두 3인치 LCD를 장착한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자인이다. 제품 외형이 유사해 색상까지 같을 경우 얼핏봐서는 구분이 힘들다.

LG전자 관계자는 “블랙 색상의 뷰티폰이 나올 경우 앞서 출시한 프라다폰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 출시를 최대한 미루고 있다”면서 “그러나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이번 주말 경에는 블랙 뷰티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다폰은 지난해 5월 출시된 뒤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15만대 가량이 팔렸다는 게 LG전자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뷰티폰’도 출시 초기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대박를 자신하고 있다. 뷰티폰은 73만7000원 초고가에 지난달 중순 경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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