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416개에 달하는 대통령 및 각 부처 산하 '정부 위원회'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 감사원에 '정부 위원회 운영실태 일제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오는 18일까지 대통령 및 각 부처 산하 416개 정부 위원회에 대한 일제 감사에 착수, 감사 결과를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감사원이 정부 산하 위원회를 대상으로 일제 감사를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감사원은 각 위원회의 ▲ 기능 중복 ▲ 업무 범위.권한 ▲ 설립 목적 ▲ 인력운용 실태 ▲ 회의 개최 실태 ▲ 예산 사용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감사해 위원회의 존립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오는 18일까지 각 위원회의 감사를 벌인 뒤 감사 결과를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이며 특히 대통령 및 각 부처 산하 위원회 가운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65개 위원회가 중점적인 감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위원회 존폐 여부는 인수위가 판단할 문제인 만큼 감사원이 위원회 정비 대상과 폭을 사전에 염두에 두고 감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장의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