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광주 서구 치평동의 A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모텔 주인 이모(52) 씨의 계좌에 입금된 숙박료를 자신의 계좌로 이체시키는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39차례에 걸쳐 5천4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주인 이 씨의 통장과 인감도장을 관리하면서 매일 숙박료를 수납하러 오는 금융기관 직원에게 "주인이 돈을 다른 계좌에 넣어달라고 했다"고 속여 입금된 숙박료를 자신의 계좌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임 씨는 빼돌린 금액이 수천만 원에 달하자 지난해 12월 4일 돌연 잠적,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동구의 한 모텔에 숨어있었으나 통화 내역을 추적해 소재를 파악한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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