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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 명차용 MOST 상용화…모하비에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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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 명차용 MOST 상용화…모하비에 첫 적용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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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대표 주영섭)이 세계적인 명차들에만 적용되는 ‘MOST(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 기반의 AV내비게이션 시스템’<사진>을 개발, 기아차의 SUV 모하비에 처음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오토넷은 MOST 상용화는 아시아지역에서 도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주영섭 사장은 “MOST는 하만베커, 지멘스VDO, 알파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장업체만이 상용화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라며 “오토넷은 이번 MOST 상용화로 자동차와 전자의 컨버전스 동향에 부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차별화 및 경쟁력의 주요한 요소로 멀티미디어시스템이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MOST 상용화는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오토넷이 MOST를 기반으로 모하비에 구축한 AV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가 특징. RSE는 800×480의 고해상도 8인치 천정 모니터와 DVD 플레이어, 컨트롤 박스, 무선 리모컨, 무선 헤드셋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의 RSE가 앞좌석의 AV시스템과 종속돼 구현된 반면, 모하비는 앞좌석과는 전혀 별개로 구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즉, 기존에는 앞좌석에서 DVD를 보면 뒷좌석에서도 동일한 DVD를 시청해야 했으나, 모하비는 앞좌석에서 DVD를 시청하더라도 뒷좌석에서는 DMB를 시청하거나 앞좌석과 다른 DVD타이틀을 볼 수 있는 것.

제원은 고해상도 8인치 터치패널을 적용한 프런트 모니터, 대시보드 내장 6매 DVD체인저, 지상파 DMB, 고음질 라디오, DVDㆍMP3 ㆍCD 재생, TPEG 내비게이션, iPodㆍUSB, AUX(외부 영상 입력단자), 스티어링 휠 리모컨, 후방카메라, RSE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라디오, GPS, 지상파 DMB의 안테나를 하나로 통합했다.

주 사장은 “MOST 기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현대ㆍ기아차는 물론 해외 완성차업체들의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해 가겠다”고 밝혔다.

MOST는 다임러벤츠, BMW, 아우디, 하만베커 등 독일의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가 만든 첨단 차량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기존 와이어 대신 광케이블을 이용, 멀티미디어 기기 장착에 필요한 배선을 간소화해 자동차의 설계능력, 품질, 생산성, 연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 MOST를 적용한 모하비는 기존 차량에 비해 멀티미디어 연결을 위한 배선 50%, 커넥터 20% 정도가 감소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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