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전시된 제품을 정상제품으로 팔았다가 뒤늦게 들통이 나는 바람에 빈축을 사고 있다.
소비자 정 모(경남 김해시 부원동)씨는 얼마전 50인치 PDP TV를 ‘거금’ 200만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배달된 제품은 비닐도 벗겨져 있는 상태인데다 부속품인 리모컨과 전기 연결선이 없었다.
정 씨는 조금 짜증이 났지만 홈플러스측에 리모컨과 전기연결선을 갖다 달라고 요청한뒤 TV를 설치했다.
그러나 며칠 뒤 TV화면에 걸레 같은 것으로 닦은 흔적과 함께 스티커까지 뜯어져 있는 것까지 새로 발견했다.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정 씨는 곧장 “왜 전시제품을 보냈느냐. 피해보상을 해 달라”며 항의하자 매장 관계자는 “미안하다”며 “구입한 제품보다 좀 더 좋은 것으로 다시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새로 배달된 제품마저 처음에 구입한 것과 똑 같았다. 소비자를 2번에 걸쳐 속인 것이다. 정 씨는 곧바로 반품과 동시에 카드결제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홍보실 관계자는 “고객이 대형 마트를 믿고 구매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매장 측에 확인해 본 뒤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본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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