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사의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즐기는 수많은 유저들이 회사측의 배짱 영업으로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해킹으로 현금구매한 아이템을 모두 잃는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피해 처리를 모두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유저들이 항의성 글을 올리거나 전화를 하면 삭제나 경고,제제조치등으로 협박하며 불만 표명마저 원천봉쇄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해킹신고를 해도 회사측이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차일 피일 미루거나 무작정 기다리라는 식의 답변만 한다”며 “신고를 받고 빠르게 조치를 취하기만 해도 피해를 크게 줄일수있을 것”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이같은 피해 호소와 고발은 본보는 물론 한국소비자원, 포털사이트 등에 무수히 올라오며 소비자 문제의 '대표 사례'가 되고 있다.
# 소비자 최모씨는 작년 11월3일 게임중 해킹이 발생해 바로 신고했다. 계정복구를 요구했지만 회사측은 “다른 해킹피해건이 많다”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12월12일이 돼서야 복구를 해주었다. 그러나 복구된 아이템은 종전의 1/9 정도에 불과했다.
최씨는 너무 어이가 없어 회사측에 항의메일 보냈다. 돌아온 답변은“해킹한 사람한테서 남은것은 그게 전부”라며 "그거 먹고 떨어 지라"는 식이었다.
최씨는 "회사측에서 조금만더 발 빠르게 압류조치만 했어도 피해를 줄였을거라"며 "현금을 주고 구입한 게임 아이템들을 이런식으로 도둑맞게 놔두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최씨는 자신의 항의성 글에 보내온 회사측은 협박성 답변메일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던전앤파이터 운영팀입니다.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문의사항은 잘 살펴 보았습니다.
현재 고객님의 계정 내 복구 가능한 모든 아이템에 대한 복구 조치는 완료되어 있는 상황으로 더 도움을 드릴수 없는 점을 알려드리며...(중략) 같은 문의를 지속적으로 계속 올리실 경우 삭제 조치가 있을 수 있으며 정도가 심할 경우 경고조치 및 제제 조치가 있을수도 있는 점 유의바랍니다
'# 소비자 양모씨도 작년 9월19일 해킹을 당하자마자 신고했지만 역시 네오플사의 늦장 대처로 3개월이 지난후에야 겨우 복구를 받아 아이템을 모두 손실했다며 목청을 높였다.
신고를 했지만 회사측은 기다리라고만 하고 어떠한 연락도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객센터에 수십 수백 번 전화연결를 시도해서야 겨우 계정 복구 신청을 할수있었지만 다시 연락이 끊겼다.
11월 말경 2주를 안에 복구를 해주겠다는 고객센터측 답변이 왔지만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신고한지 3개월 5일이 지난 2007년 12월 24일에서야 겨우 복구가 이루어졌는데 이미 모든 아이템과 캐릭터 아바타들을 유실한 뒤였다.
고객센터측에 항의하자 “현재 해킹해간 계정에 남아있는 아이템만 복구가 가능하다”라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
#소비자 박모씨는 10월 25일 해킹을 당해 바로 회사측에 신고를 하였으나 어떠한 조치도 진행 되지 않다가 11월 15일이 되서야 복구를 해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11월 20일이 지나도 복구가 되지 않아 고객센터에 전화를 수십번해서야 겨우 복구를 받았지만 역시 남은 아이템은 기존의 30%도 안되었다.
양씨는 “좀더 복구 해줄 것"을 회사측에 전화와 인터넷으로 수차례 요청 하였으나 "이미 처리가 완료 된 것"이라며 거부 했다.
양씨는 던전앤 파이터 게임을 1년 하면서 현금으로 구입한 아이템만도 40만이 넘고 해킹 복구신청을 위해 네오플 고객센터에 전화한 통화료만해도 근10만원에 이른다며 허탈해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게임 유저들의 계정 해킹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회사측은 책임이 없을뿐더러 복구해줄 의무가 없다”라며 “해킹을 주장하는 유저들을 조사하면 모두 1차적인 책임은 유저에게 있다”며 “하지만 회사측은 게임유저들을 위한 서비스로서 계정 복구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1,2,3단계의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유저들이 이와 같은 보안프로그램이 번거롭고 귀찮아 사용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발생되며 손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재 해킹된 계정에 대하여 회사측은 40%정도를 복구 해주고 있으며, 손실이 큰 계정이나 사측의 업무처리가 늦어져 복구가 지연된 계정에 대하여 별도의 추가 복구 및 보너스를 지급 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또 “‘던전앤파이터’는 가입자가 700만명, 동시 게임 접속자수 15만명 이기 때문에 매일 접수되는 게임 유저들의 건의사항, 불만사항등이 매우 많다 이로 인해 유저들의 애로를 빠르게 처리 하지 못 한점은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후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빠르게 대처 할 것이며, 유저들 또한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보안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해킹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며 “향후 좀더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보안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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