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경찰서는 10일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최모(3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1월20일 오전 1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분식점에서 만두 10개를 훔치는 등 5차례에 걸쳐 사리면, 밥, 김치 등 1만5천원 상당의 음식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별다른 직업이나 소득이 없어 서울 시내를 전전, 재개발 지역 빈집에서 잠을 자며 생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가 배가 고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고 검거 당시에도 이틀 가량 굶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허기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액이 크지는 않지만 범행이 상습적이고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아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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