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공군 제1방공포여단 예하 광주 정비대 소속의 김문석(37) 상사는 지난 8일 오전 0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의 자택에서 창 밖을 보던 중 한 남성이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들 주변을 기웃거리는 것을 목격했다.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든 김 상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파트 6층에서 주차장까지 한걸음에 뛰어 내려가 이 남성을 불러세워 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지 따져 물었다.
이 남성은 다짜고짜 주먹을 날렸고, 김 상사는 격투 끝에 그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조사 결과 A(35) 씨로 밝혀진 이 남성은 차 문을 열고 안에 든 물건을 털어 경찰에 3차례나 붙잡힌 적이 있었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전과를 가진 상습 털이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해 여죄가 있는 지를 캐고 있다.
태권도 유단자인 김 상사는 "평소 태권도를 꾸준히 수련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모두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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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