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정은 일부 구단들의 반대와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협상 과정에서 잡음과 갈등 등으로 프로야구단 창단이 기업 이미지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T는 특히 IPTV, 와이브로 등 신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에서 프로야구단 운영이 경영의 초점을 흐리게 할 수 있고 고객과 주주의 가치 제고에도 부정적이라는 사내외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KBO의 제안으로 프로야구단 창단을 검토한 것은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야구계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함께함으로써 기업이미지를 높이고자 했던 것이었다"면서 "여러 가지 잡음으로 오히려 기업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 백지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KT의 백지화 방침에 따라 현대 유니콘스의 명맥을 이어갈 제 8의 야구단 탄생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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