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서초ㆍ강남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모 치과에서 윤모(20.경찰대 2년)씨가 턱관절교정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제를 투여받은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었다.
윤씨는 현재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병원 측은 윤씨가 마취제 투여 뒤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2006년 경찰대에 수석 입학한 재원으로 평소 우수한 성적과 품행으로 주위의 모범이 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학 관계자는 "윤씨는 수석입학에다 학교생활도 성실해 다른 학생의 모범이 돼 왔다"며 "교수와 동료학생들이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치과병원 원장 및 당시 전신마취를 담당했던 의사를 불러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과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4일 오후 2시께에는 서울 강남구 모 성형외과에서 턱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를 받았던 황모(29.여)씨가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3일만인 7일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병원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