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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선로 뛰어들어 20대 여성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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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선로 뛰어들어 20대 여성 구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1 13: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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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기관사의 빠르고 과감한 결단이 선로에 떨어진 20대 여성을 살렸다.

   11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안현철(42) 기관사는 10일 낮 12시 24분께 평소처럼 열차를 몰고 뚝섬역에 진입하다 반대편 선로에 20대 여성이 정신을 잃고 떨어지는 걸 목격했다.

   반대편 선로에 곧 열차가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안씨는 즉시 비상제동장치를 작동, 자신의 열차를 멈추고 주저없이 여성이 떨어진 선로로 자신의 몸을 던졌다.

   안씨는 두 손을 마구 흔들어 승강장으로 들어오던 열차의 양순림(57) 기관사에게 급한 상황이 있음을 알렸다.

   선로에 떨어진 여성 신모(26)씨는 빈혈 때문에 정신을 잃고 있던 데다 타박상까지 입어 거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안씨는 신씨를 안고 승강장 아래에 설치된 배수로로 급히 몸을 숨겼고 양씨가 몰던 열차는 신씨가 추락했던 지점을 2m가량 지나 가까스로 멈춰섰다.

   두 기관사는 신씨를 승강장으로 옮겨 역무원에게 치료를 부탁한 뒤 12시 27분께 각자의 열차를 타고 뚝섬역을 떠났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불과 1분 안에 이뤄진 안씨의 과감하고 정확한 판단 덕분에 신씨는 생명을 건졌고 양씨는 1984년 1월 1일부터 25년 동안 이어온 무사고 68만㎞ 기록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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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008-01-11 17:12:21
의인
의로운 행동으로 귀중한 목숨을 건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