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경찰, "코리아냉동 대표 사전영장 방침"
상태바
경찰, "코리아냉동 대표 사전영장 방침"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3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박학근 경기청 2부장)는 13일 화재과실과 관련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됨에 따라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갔다.

   수사본부는 "코리아냉동 대표 공모(47.여)씨에 대해 지금까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나 피의자 자격으로 바꿔 내일 오전 10시 소환통보했다"며 "당초 오늘 오후 소환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보상협상이 지연돼 소환을 내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공씨가 출국금지된데다 유족들과 보상협상을 진행중인 점을 감안, 일단 불구속상태에서 조사한 뒤 업무상중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냉동창고의 스프링클러와 방화문, 비상벨 등 소화장비가 동파와 오작동방지 등을 이유로 수동작동토록 조작돼 화재당시 작동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화재참사의 명백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사법처리 대상자에는 출국금지 조치된 코리아냉동 현장소장 정모(41), 냉동팀장 김모(48), 안전관리책임자 김모(44)씨 등 3명과 하청업체 관계자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천시 건축부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아직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중이다.

   수사본부는 11일 코리아냉동과 계열사인 코리아냉장, 코리아2000 본사와 지점, 공씨의 집 등에서 확보한 컴퓨터와 서류 등 압수물 분석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인.허가와 설계변경 등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에서 도움이 될 만한 많은 자료가 기대된다"고 말해 인허가 비리와 관련한 혐의도 포착했음을 시사했다.

   수사본부는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기계실과 12,13냉동실의 수월한 감식을 위한 진입로 확보작업을 벌이는 관계로 이날 현장감식을 일시중단했으며, 현장에서 수거한 전기배선의 정밀감식을 벌이는 등 화인분석에 주력했다.

   수사본부는 희생자 40명중에 20명의 DNA 대조를 마쳤으며, 장례를 치른 이을순(55.여)씨 외에 19명의 시신에 대해 검찰지휘를 받아 유족들에게 곧 인도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이르면 14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