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채용을 단행한 금융업계가 올해는 신규인력 충원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을 단행한 데 따른 것으로 2006년에 비해서는 20.6%를 늘릴 예정인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금융업종 37개사를 대상으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6.5%가 '올해 신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없었으며 '미정'인 기업이 13.5%였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8.1% 감소한 4천88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06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20.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업계는 지난해보다 8.7% 줄어든 1천6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응답기업의 84.6%가 채용에 나서며 규모는 지난해보다 10.6% 줄어든 2천100명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는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7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업별로는 기업은행이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신규인력 450명을 모집한다.
우리은행은 4월과 9월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업무직을 포함해 모두 2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시기는 미정.
대한생명보험은 3월과 11월에 80~100명을 충원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과 LIG손해보험은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신입사원 150-200명, 100명 내외를 각각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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