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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흥행 1위, 극장가 핸드볼 신드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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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흥행 1위, 극장가 핸드볼 신드롬 예고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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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을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제작 MK픽쳐스, 이하 ‘우생순’)이 새해 극장가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0일 개봉한 ‘우생순’은 일요일인 13일까지 약 78만 명의 관객(배급사 싸이더스FNH 추정)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410개로 출발한 스크린은 주말 동안 440개로 늘어 토?일요일 이틀 동안에만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50만명이 넘는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한국영화가 1위를 차지한 것은 7주만의 일이다.

문소리?김정은?김지영 등이 주연을 맡은 ‘우생순’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비록 은메달에 그쳤지만 당시 덴마크와의 결승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펼치며 최선을 다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은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으로 국민 가슴 속에 남아 있다.

영화 ‘우생순’은 영화적 재미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당시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먼저 영화를 본 네티즌의 호평이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남녀 핸드볼 국가 대표팀이 아시아연맹의 편파 판정시비에 휘말려 베이징 올림픽 예선 재경기가 추진되는 등 핸드볼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고 있어 흥행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한국영화 흥행세에 탄력을 받은 ‘우생순’의 출연진은 무대 인사를 자청해 지난 주말부터 서울과 충청 지역 극장가를 돌았다. 이들은 또 15일 경북 안동의 안동체육관에서 열리는 2008 핸드볼 큰잔치의 개막식을 찾아 시구를 하고 사인회를 갖기로 했다.

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촬영에 많은 도움을 준 핸드볼 협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개막식 참석을 결정했다”며 “핸드볼 협회에서도 매우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영화를 계기로 핸드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에서 40대 중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객층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어 극장에서 시작한 핸드볼 신드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주 박스오피스에서는 김명민?손예진 주연의 ‘무방비 도시’의 선전도 돋보였다. ‘우생순’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무방비 도시’는 13일까지 전국 50만명을 넘어섰다.

홍동희 기자(mystar@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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