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길잃은 개.고양이 350여 마리 '안락사'
상태바
길잃은 개.고양이 350여 마리 '안락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4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에서 지난해 길에 버려진 개와 고양이 가운데 주인을 찾지 못하고 안락사 된 것이 356 마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서 버려진 개와 고양이는 모두 1천399 마리로 이 가운데 25%인 356 마리가 주인을 찾거나 다른 곳에 입양되지 못하고 안락사 됐다.

   광주에서 버려진 개와 고양이는 전남대 동물병원에 설치된 보호소에 수용되며 이 가운데 법정 보호기간인 30일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동물은 전염병 등에 감염됐을 경우 안락사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는 27일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서 보호기간이 10일로 단축됨에 따라 안락사 되는 동물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광주에서 유기된 개는 1천157 마리, 고양이는 242 마리였으며 이 가운데 안락사 된 것은 개가 329 마리, 고양이가 27 마리였다.

   또 다른 주인에게 입양된 경우는 개가 656 마리, 고양이가 181 마리였으며 주인에게 돌아간 경우는 개와 고양이가 각각 117 마리와 1 마리에 불과했다.

   광주에서 버려진 개와 고양이는 2001년 323 마리에서 2002년 615 마리, 2003년 767 마리, 2004년 1천258 마리, 2005년 1천566 마리로 급증하다 2006년부터 1천455 마리로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천399 마리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시기별로는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버려진 것이 각각 155 마리와 149 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소는 여름철에는 동물이 불결해지는데다 장기간 휴가를 떠나면서 동물을 버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길에 버려져 주인을 찾지 못하고 안락사 되는 개와 고양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보다 책임감을 갖고 생명을 다룬다면 이 같은 일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