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센터가 이사도중 가구와 가재도구를 훼손한뒤 AS가 어렵다며 쥐꼬리 보상금으로 무마하려 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본보에 제기됐다.
소비자 김모씨는 작년말 경기도 오산 소재 H익스프레스를 이용하여 오산에서 평택으로 이사를 했다.
김씨는 이사하면서 이삿짐센터 직원들의 실수로 상당수의 가구들이 흠집을 입는등 큰 피해를 입었다. 나중 AS를 받기위해 현장 직원들들로부터 망가진 부분(협탁, 화장대, 침대 외 10여종)에대한 확인서도 받았다.
이사를 마친 후 본사에 전화해 손상된 물품에 대해 A/S를 요청했다. 잔금은 A/S를 마친후 지불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사장은“안된다 이사를 마쳤으니 일단 비용부터 지급을 해라”며 언성을 높여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결론없이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사장이 집에 찾아와 다짜고짜 "잔금을 지불해라 A/S를 해주면 될거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 김씨는 더이상 싸우기 싫어 A/S를 확실히 해주겠다는 확언을 받고 잔금을 지불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손상된 물품을 가지고 돌아간 다음 아무런 연락도 해오지 않았다.
10일뒤 다시 이사짐 센터에 전화하니 “이곳 저곳에 A/S 요청을 하였지만 만족 스럽지 않다. 물건은 그냥 받고 별도의 보상금 10만원을 직원에게 보내겠다. 이걸로 끝내자"고 무책임하게 밀어부쳤다.
김씨는 어이가 없어 "그렇게 못하겠다. 물건을 제대로 수리해 달라"고 맞받아 쳤다.
다음날 외국인근로자로 보이는 직원이 A/S를 마친 가구와 수리비 10만원을 가져와서 사과 했지만 A/S됐다는 물품은 여전히 엉망이었다..
김씨는 "이사중 물품을 손상시켰으면 최소한 사과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이정도 일가지고 그러냐"며 역정을 냈다"며 분을 참지 못했다.
이에 대해 H익스프레스측은 “물의를 일으킨것에 대해 죄송하다. 이사를 하고 돈을 지불하지 않아 서로간에 언성이 높았다. 기존에도 약간의 손상이 있었던 물품에대해 완벽한 AS를 요구하는 점이 억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직접 방문해 손상된 물품을 수거해 최대한 A/S를 해서 돌려 보내주었으며, 소정의 보상금까지 지급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거절 했다”면서 “고객과 협의해 최대한 원만한 해결 하도록 할 것이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