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광고는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에 실린 시트로앵 광고.
시트로앵은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걸려있는 마오 전 주석의 초상화를 패러디했다.
광고에서 초상화 속의 마오 전 주석은 잔뜩 찌푸린 얼굴로 자동차를 보고 있으며 초상화 아래에는 "시트로앵에서 혁명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광고가 나가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의 자존심을 손상시켰다"며 발끈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인터넷 채팅룸도 비난 여론으로 들끓었다.
한 네티즌은 "중국 국민 전체의 명예를 손상시켰다"고 격분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등 다른 나라 지도자들도 언론에서 웃음거리가 됐었다면서 "하지만 중국의 전통과 관습은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시트로앵은 "부적절한 광고"였다며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시트로앵은 성명을 통해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광고를 즉각 내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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