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홍모(36) 씨는 이날 오전 1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모 호프집에서 이모(49) 씨 등 3명과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이들 4명이 맥주 9병 가량을 비웠을 때쯤 홍 씨와 이 씨는 재미 삼아 팔씨름 시합을 벌이게 됐고 '지는 사람이 술값을 내기로 하자'는 제안에 따라 술값 내기 팔씨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젊은 사람의 힘을 당해낼 수 없었던지 홍 씨에게 분패하고 만 이 씨는 급기야 팔씨름 경기 방식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트집을 잡았다.
서로 손을 맞잡는 방식에서 홍 씨가 반칙을 했다는 것.
결국 친선 게임은 둘 사이의 말다툼으로 번졌고 참다 못한 홍 씨는 주먹으로 이 씨를 때리고 말았다.
경찰은 이날 홍 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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