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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본서 설욕전?日 시장 겨냥 500만화소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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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본서 설욕전?日 시장 겨냥 500만화소폰 출시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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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유독 일본 시장에서만 맥을 못추는 세계 2위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가 설욕전에 나선다.삼성전자는 이달중 소프트뱅크 모바일을 통해 일본 시장에 3세대(G) 500만화소(모델명 920SC) 프리미엄폰인 ‘포토스’(Photos)를 출시키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포토스는 전세계 시장에 공동 런칭한 제품과는 달리 일본 소비자들만을 겨냥해 따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 ”이라며 “ 일본 시장에서도 삼성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토스는 광학 3배 줌, 얼굴 인식 기능 등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와 비슷한 기능을 자랑한다. 삼성이 지금까지 맛보기로 슬림폰 등을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면 이번 제품은 삼성의 실력과 일본 유저 입맛에 맞게 현지화한 핵심 제품이라는 평이다. 가격도 삼성이 지금까지 일본 시장에 내놓은 제품 가운데 초고가다. 포토스는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고급 기종인 900시리즈에 삼성 제품으로는 처음 올라가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

일 현지에서는 일본 소비자용 전자 제품 시장에서 철수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휴대폰을 앞세워 기업 이미지를 구축한 후 다시 일본 전자제품 시장에 상륙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일본 휴대폰 및 가전 시장은 시장 진입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심지어 최근 아프리카 시장까지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는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마지막 남은 불모지라는 말까지 나온다. 시장 조사기관인 JFK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4분기 삼성전자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1.5%, LG전자는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2위, LG는 세계 시장에서 4위 자리를 넘보고 있지만 일본 시장에서의 순위는 8,9위권대에 불과하다.

샤프가 30.7%, 파나소닉 13,7% 등 자국 업체들이 95% 이상을 점유했을 정도로 일본 업체들이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휴대폰 시장은 3G 휴대폰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이 2006년보다 42% 급증한 1억6110만대를 기록,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섰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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