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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포 올' 외친 김택진 대표, 신작 'TL' 탈리니지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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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포 올' 외친 김택진 대표, 신작 'TL' 탈리니지 약속 지켰다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2.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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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외치던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약속을 지켰다. 7일 출시한 신작 쓰론앤리버티(TL)에서 이른바 ‘리니지식’이라 불리는 사업모델들을 모두 배제하고, 무분별한 PvP와 자동사냥까지 삭제하며 ‘탈리니지’에 성공했다.

TL은 올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큰 화제작 중 하나였다. 바로 엔씨소프트의 ‘탈리니지’ 선언 때문이다. 안종욱 TL PD는 지난 지스타와 기자간담회, 프로듀서의 편지 등을 통해 수 차례 사업모델(이하 BM)의 간소화와 무분별한 PvP를 막겠다고 공언해왔다.

실제 뚜껑을 열어본 TL에선 이같은 약속과 고민이 그대로 묻어났다. 우선 리니지식 BM을 대표하는 인형(아미토이)과 변신에서 등급을 삭제했다. 일부 인형과 변신은 상점에서 판매되기도 하나, 오히려 능력치가 낮아 효용가치가 크지 않았다.

인형과 변신의 컬렉션도 존재하지만 역시 전투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치는 존재하지 않았고 대부분 경험치 증가나 아이템 드롭률 증가 등 보조 능력치 상승이 전부였다.

▲TL 정식 출시버전의 상점. 외형 아이템이 대부분이다. 변신과 인형은 등급이 없고 모두 능력치가 동일했다.
▲TL 정식 출시버전의 상점. 외형 아이템이 대부분이다. 변신과 인형은 등급이 없고 모두 능력치가 동일했다.

이외의 과금 요소는 대부분 패스 방식이나 외형 꾸미기 요소들이다. 능력치 상승 요리를 유료 재화로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이 낮고 게임 내에서 다른 요리들로 충분히 대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사냥과 이를 위한 유료 아이템도 삭제됐다. 또 지역 퀘스트 유료 아이템도 삭제해 베타 테스트 이용자들이 우려하던 부분도 모두 해소했다.

또 필드 대부분을 평화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경쟁 콘텐츠 지역에서의 PvP 역시 모두 막혔다. 아울러 ‘실패 없는 강화’ 시스템 약속도 지켜졌다.

종합해보면 엔씨소프트는 이번 TL을 통해 확실하게 ‘탈리니지’에 성공했다. 앞으로 출시될 신작들 모두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만큼, 개발단계부터 사업영역까지 확실하게 변화시켰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작년 12월 디렉터스 프리뷰를 통해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MMORPG로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TL의 사업모델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만큼 국내외 게이머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시즌패스’를 중심으로 구성해 글로벌 이용자가 몰입할 수 있도록 개인간의 경쟁보다는 커뮤니티에 기반한 콘텐츠로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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