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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케아 데톨프 강화유리 장식장, ‘펑’ 자파 사고 빈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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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케아 데톨프 강화유리 장식장, ‘펑’ 자파 사고 빈발 '주의'
이케아 “문제 생기면 신제품 교환”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2.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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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데톨프 강화유리 장식장이 갑자기 깨지는 일이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데톨프 수납장은 2021년 2월 단종 됐지만 지난 6월까지 기흥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재고처리 세일 판매가 되기도 했다.

10일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따르면 부산시 서구에 사는 박 모(여)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6시경 갑작스런 폭발음에 놀라 거실에 나왔다가 이케아에서 데톨프 수납장 우측 옆면 유리가 박살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해 10월 동일한 수납장 3개를 구매했는데 그 중 하나에서 유리가 깨진 것이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도 지난 10월 이케아 데톨프 유리 장식장이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깨진 것을 목격했다. 지난해 이사 기념으로 선물 받은 제품이었다.

▲유리가 산산조각 난 김 씨의 이케아 데톨프 강화유리 수납장
▲유리가 산산조각 난 김 씨의 이케아 데톨프 강화유리 수납장

이케아 데톨프 강화유리 수납장의 폭발·파손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2021년 6월(이케아 강화유리 장식장 '꽝'터져 산산조각..."가능성 희박하지만 원래 그래")에도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케아 측은 데톨프 장식장 파손은 ‘자파현상’으로 제품 결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피해 소비자에게는 구매 시기와 관계없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앞선 사례에서 언급된 김 씨는 이케아로부터 제품 구매가에 대해 이케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환불 카드를 받았다. 박 씨는 올해 출시된 신제품으로 교체 받았다. 배송 설치비는 이케아가 부담했다.

자파현상은 강화유리가 외부 충격 없이 저절로 깨지는 현상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사용 중 지속된 충격이나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 혼입이 꼽힌다.

이케아 측 관계자는 “강화유리 소재 특성상 제품 자체 응력이 내재돼 충격을 머금고 있다가 특정 시점에서 깨지는 특성이 있다”며 “충격의 이유는 매장 내 운송이나 취급 또는 고객이 사용하는 과정 등 다양한 요소에서 발생하므로 제품 하자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자파현상에 대해 품목이나 설치 장소, 사용 기간 등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품질보증 기간 내 제품이라면 업체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수납장에 대해 10년 동안 품질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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