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강화유리 장식장 '꽝'터져 산산조각..."가능성 희박하지만 원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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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강화유리 장식장 '꽝'터져 산산조각..."가능성 희박하지만 원래 그래"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06.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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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산 강화유리 장식장이 갑자기 저절로 깨져 소비자가 깜짝 놀랐다.

업체 측은 강화유리 특성상 반복적인 충격을 받게 되면 갑자기 파손될 수 있으나 파편이 날카롭지는 않아 부상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경기 오산시에 사는 문 모(여)씨는 지난 2019년 이케아 매장에서 9만 원 상당의 ‘DETOLF' 유리 장식장을 구매했다.

문 씨에 따르면 수집한 피규어 진열용으로 2년여 사용한 지난 5월 장식장이 있던 방에서 굉음이 들렸다. 깜짝 놀라 들어가보니 장식장의 강화유리가 깨져 온 방에 파편이 가득했다.

장식장이 있던 방은 문 씨와 고양이가 주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었는데, 다행히 자파(자연파손) 당시 다른 곳에 있어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부에 있던 110만 원 상당의 피규어 20여개 중 일부가 깨지거나 흠집이 나는 등 파손됐다고.

▲ 문 씨의 강화유리 장식장 문짝이 파손돼 파편이 바닥에 흩어져있다.
▲ 문 씨의 강화유리 장식장 문짝이 파손돼 파편이 바닥에 흩어져있다.

이케아 고객센터에 항의하니 “강화유리 특성상 지속적인 충격을 받으면 깨질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 씨는 장식장에 특별한 충격을 주지도 않았고 피규어의 무게도 50~200g 정도로 가벼웠기에 강한 압력도 가해질리 없었다는 주장이다. 

문 씨는 “제품의 특성이라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집에 들인 셈이 아닌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해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강화유리 재질 특성상 파손이 일어날 수는 있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강화유리 재질은 내부 저항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충격을 받는 즉시 깨지는 일반유리와 달리 충격을 내부에서 축적할 수 있다. 충격이 지속돼 내구성이 한계에 다다르면 파손되는 거다. 이 점은 제품 판매 시 구매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일반적인 수준의 충격으로 강화유리가 파손되는 일은 거의 없다. 만일 파손되더라도 날카로운 조각이 아닌 알갱이 형태로 흩어져 부상 위험도 적은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EU(유럽 연합)가 제시하는 표준인 EN(유럽규격)에 따라 제작됐고 독립 기관에 의한 안전성 테스트도 마쳤기에 품질이나 안전검수에서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검수와 투자를 강화해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항후 강화유리 재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겠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선 테스트,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보상에 관련된 문제에선 "문 씨와 연락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나 아직 닿지 못 했다. 연결이 되는대로 보상 관련 합의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강화유리 자파 현상은 ▲유리원료에 포함된 불순물(니켈 황화물)의 영향 ▲내부응력이 불균일한 강화처리 및 가공 중 발생한 미세한 흠집 ▲제품 사용 중 발생한 흠집으로 인한 압축 응력층의 균열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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