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대부분 학자금을 대출 받아본 적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심적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대학생 990명에게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아본 경험이 있습니까' 물은 결과 74.8%가 '있다'고 응답했다.
대출 방식은(복수응답)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89.2%)이 가장 많았다.
'시중 은행'(16.8%)과 '친척 또는 지인'(6.5%)을 통해서 빌린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부업체'(2.4%)나 '카드대출 서비스'(2.2%) 등을 이용해봤다는 대학생도 있었다.
또 학자금 대출을 받아본 적 있는 대학생 가운데 82.3%는 신용불량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취업 후 상환해야 할 대출금에 대한 부담감 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대학생들은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40.1%)이 생기고 '방학 때마다 등록금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 불면증 등을 겪는다'(35.6%)고 했다.
또한 '매년 등록금 인상하는 대학에 반발심'(34.6%)이 들고 '대출금리 관련 뉴스에 불안'(26.8%)에 떨며 '학업을 중단하고 취업할까 고민'(26.3%)하기도 했다.
대학생 88.6%는 '현재 대학 등록금이 높은 편'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94.5%는 '매년 등록금이 인상되는 만큼 시설, 서비스 등이 질적이 향상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50.6%는 등록금으로 인해 오는 새 학기에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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