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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산 '농약 만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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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산 '농약 만두' 파문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31 08: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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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중국산 '농약 만두' 파문으로 들끓고 있다.

   중국에서 수입한 냉동 만두를 먹은 10명이 약물중독 상태를 보이는 바람에 당국이 조사를 벌인 결과 만두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31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중국에서 수입된 냉동 만두를 먹은 지바(千葉)현과 효고(兵庫)현의 3가족 남녀 10명이 설사와 구토 등 약물 중독 증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 5살난 여자 어린이는 한때 의식불명 상태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냉동 만두는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식품회사가 제조, 도쿄 시나가와(品川)구에 있는 JT푸드란 회사가 수입해 전국 슈퍼 등지에 공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문제의 만두에 대한 성분 조사를 벌인 결과 만두와 포장재에서 '메타미드호스'란 유기인계 살충제 성분을 검출했다. 메타미드호스는 독성이 강해 체중 50㎏인 사람의 경우 1.5g만 섭취해도 숨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조사에서 만두 포장지에 의도적으로 농약을 넣은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찰은 중국 공장에서 제조, 포장하는 단계에서 살충제 성분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 감정에 들어갔다.

   JT측은 문제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23종류의 상품에 대한 회수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JT푸드가 이 공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 총 1천230t의 냉동 만두를 수입했고 닛쿄(日協)식품 등 다른 2개사도 76t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도 일본측의 통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중국산 만두에 농약' '중국제 만두에 살충제' 등의 제목으로 이번 파문을 상세히 보도했다. 각 신문은 1면에 문제가 된 만두의 사진을 게재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에도 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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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2008-01-31 13:25:15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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