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IT업계 납품비리, 한국HP 前임원 구속
상태바
IT업계 납품비리, 한국HP 前임원 구속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31 10:2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전산시스템 납품과 관련해 총판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등)로 전 한국HP 공공사업본부장 심모(50)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롯데정보통신 전 대표이사 권모(54)씨와 한국신용정보 전 정보기술(IT)본부장 정모(60)씨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경찰은 아울러 부사장 함모(45)씨, 공공사업팀장 김모씨 등 한국HP 임직원 9명, 대표 김모(58)씨 등 총판업체 정원앤시스템 임직원 11명, 메리츠증권 이사 정모(45)씨 등 시스템 발주업체 임직원 13명, 전 서울지방항공청장 신모(52)씨 등 공무원 2명을 업무상배임, 배임수재,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심 본부장 등 HP 임직원 7명은 2003년부터 작년 6월까지 정원앤시스템으로부터 "높은 할인율로 HP 제품을 받아 고정적으로 시스템 발주업체에 납품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명절 인사비, 카드대금 대납, 전세자금, 여행경비, 여행지원비등 명목으로 1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사장 함씨 등 나머지 HP 임직원 3명은 정원앤시스템에 약 10억원어치의 HP제품을 공급하면서 5천7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고 해외 골프여행 등 개인 여행 경비를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등 시스템 발주업체 임직원 13명은 정원앤시스템으로부터 납품 청탁 대가로 합계 8억7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입건된 공무원 2명은 항공안전본부 6급 공무원 양모(42·작년 9월 구속)씨 등 다른 공무원 4명과 함께 정원앤시스템으로부터 2억4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중 공무원 3명에 대해서는 금품 수수 액수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형사입건하지 않고 기관 통보 조치만 취했다.

   정원앤시스템 임직원 11명은 1천73억원 규모의 시스템 납품 사업을 벌이면서 한국HP와 발주업체의 임직원과 공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회사 자금 10억5천900만원을 영업활동비 명목으로 수령해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금품을 제공한 발주업체 중에는 메리츠증권 외에도 롯데정보통신, 대한전선, 벽산정보, 한국신용정보, LG CNS, 모닝정보, 나래정보통신, 대성전기 등 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소수의 외국계 정보기술 기업이 국내 전산장비 시장에서 다수의 총판업체를 거느리면서 할인율 조정을 통해 사실상 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납품 과정의 금품로비가 '업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CHOI 2008-01-31 14:24:10
사장은 뭐하는사람인고?
HP임원과 부사장이 뇌물 수수했으면 그위에는 안바치겠나?
그위에있는 그양반은 조사했다는 말이없네?
위에 안바치고 지혼자만 먹고 부사장 자리 유지할수있겠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