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백화점.대형마트.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수입건포류 8품목 36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검사 결과 6개 제품(쥐포 3, 오징어 1, 한치 1)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이, 1개 제품(쥐포)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돼 전체의 19.4%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독소형 식중동균으로 감염이 되면 식욕이 없어지고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살모넬라균은 장티푸스성 질환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으로 특히 어린이는 탈수.열 등과 함께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장균은 대부분 병원성은 없으나 면역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등에게 급성 설사를 유발시킨다.
비포장제품 12개 중 균이 검출된 제품은 4개(33.3%)였고, 포장제품 24개 중에서는 3개(12.5%)로 집계돼 비포장제품의 균 검출률이 높았다.
수입건포류는 식품위생법의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유통기한을 표시해야 하지만 재래시장에서 비포장상태로 판매하는 12개 제품은 모두 이를 지키지 않았고, 2개 제품(은어, 황태)에서는 벌레가 확인됐다.
한편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2006∼2007년 접수된 건포류 관련 위해사례는 모두 65건으로 부패.변질이 25건(38.5%)으로 가장 많았고, 부작용 20건(30.8%), 이물질 19건(29.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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