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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띄운 카드 29년만에 되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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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띄운 카드 29년만에 되돌아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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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전 일본 중학생이 수업 중 바다에 던졌던 병 속의 카드가 놀랍게도 되돌아왔다고 전직 교사로 이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엔조 도시오씨가 31일 밝혔다.

   돗토리현(鳥取縣)에 있는 한 중학교 학생들은 지난 1979년 엔조 교사의 지도로 바다 조류 및 인접국들과의 관계 등을 연구하기 위해 쓰시마(對馬島)해협에 5천500개의 병을 띄워 보냈는데 현장으로부터 1천200㎞ 떨어진 곳에 사는 한 노동자가 카드를 돌려보낸 것.

   일본 북부 시모키타(下北) 반도 연안에 사는 곤도 마사아키씨는 병 속의 카드를 발견하고 카드에 적힌 지시대로 자신의 이름과 발견 장소, 시간 등을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엔도 교사는 "근 30년이 지나서 카드를 받아볼 것이라고 결코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앞서 지난주에 6세의 어린 소녀가 풍선 속에 넣어 보낸 편지가 15년 후 태평양 해저 1천m에서 잡아올린 넙치 속에서 발견돼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 어부가 발견한 이 편지는 지금은 21세의 대학생이 된 발송자에게 돌아갔다.

   엔조 전 교사는 "넙치 속의 편지는 완전히 기적이지만, 해류 연구를 위해 띄워보낸 병들은 (연안 등에) 더 많이 좌초됐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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