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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산 농약만두 피해자 4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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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산 농약만두 피해자 400명 넘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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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중국산 '농약만두'를 먹고 복통 등을 호소한 사람이 전국적으로 400명을 넘어서는 등 중독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일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톈양(天洋)식품이 제조한 냉동 만두를 슈퍼 등에서 구입해 먹은 뒤 어지럼증과 구토 등의 증세를 일으켜 관할 보건소 등에 신고를 했다.

   중독 피해자는 지난달 30일 경찰 당국이 농약 성분 검출 결과를 발표했을 당시만 해도 10명에 불과했으나 파문이 확산되면서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5세 여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증세가 심각하지 않고 곧바로 회복돼 당국에서는 중독의 원인으로 알려진 유리린계 살충제 '메타미도포스(Methamidophos)'와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31일 긴급 관계각료회의를 열고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해 제조업자와 상품명 등 정보를 적극 제공토록 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업계단체에 상담창구를 개설하도록 했다.

   또한 1일 부터는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전화 상담을 받을 있는 전용 창구를 설치, 3명의 직원을 긴급 배치했다.

   후생노동성은 JTF 등 일본의 19개 수입업체가 톈양식품에서 수입한 냉동 교자와 육가공품 등 88개 품목 전체에 대한 판매 중지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과 중국 양국 정부가 본격적인 원인 규명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문제의 기업에 대해 수출을 정지시키고 경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음을 발표했다. 또한 작년 11월 제조공장이 사용하고 있는 원료 샘플을 조사한 결과 메타미도포스가 검출되지않았음을 밝히고 조만간 일본내의 중독 검사를 위해 전문가를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도 중국측의 요청에 따라 수사정보의 제공 등 조사에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일중 양국의 형사공조조약의 국회 승인을 서둘기로 했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은 31일 외무성을 방문한 중국 외교부 고위 관리와 만난 자리에서 "매우 유감이다. 식품의 안전은 일중 양국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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