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아나운서들이 잇단 ‘방송사고’와 ‘실수’로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MBC TV ‘스포츠 뉴스’의 임경진(37) 아나운서가 음주 상태에서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어 중도하차하고 후임으로 김정근 아나운서가 1일부터 바통을 이어 받는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밤 9시 50분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면서 원고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등 술에 취한 모습이 뚜렷했다는 것.
특히 이날 박지성의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승리소식을 전하면서 “2대0으로 승리를 누르느데요”라며 다소 횡설수설 했다.
이에 대해 임 아나운서는 “점심 회식자리에서 맥주 몇 잔 마셨는데 술이 약해 저녁 뉴스까지 깨지 않았던 것 같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월 8일에는 오후 5시 뉴스를 진행하던 문지애 아나운서가 뉴스 말미에 클로징 멘트를 하던 중 웃음을 터트려 중도 하차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에는 엄기영 앵커가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소식을 전하던 중 웃음을 터트렸고, 11월에는 ‘6시 생방송 화제집중’의 최현정 아나운서가 방송 중 급체로 구토하는 소리와 물내리는 소리가 전파을 타고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또 5월에도 ‘뉴스투데이’ 장미일 앵커도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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