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대차 미주법인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북미지역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2만1천4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7천721대에 비해 무려 22.6%나 감소했다.
현대차는 소형인 엑센트만이 전년보다 20.7% 늘어난 2천941대를 기록했을 뿐 쏘나타(37%), 아제라(32.2%), 투싼(50.4%), 앙트라지(52.9%) 등 나머지 차종들은 일제히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에 2006년보다 24.4%나 많은 4만6천487대를 파는 등 2007년형 모델 재고물량을 소화하면서 1월 들어 일시적 판매 부진현상이 나타났다며 2월부터 쏘나타 신형 모델이 판매되고 경쟁력있는 할부 프로그램이 도입되는 데다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 광고가 선보이면 판매 증가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도 올 1월에 2만1천355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의 2만2천524대에 비해 5.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옵티마가 81.1%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3천986대가 팔리고 리오도 66.8% 늘어난 2천709대를 파는 등 승용차 부문에서는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스포티지(11.8%)와 쏘렌토(59%), 세도나(69.8%)는 판매량이 줄었다.
렌 헌트 KMA 사장은 "부정적인 시장 전망과 계절적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1월 판매량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미국 프로농구(NBA)의 자동차 부문 공식 파트너 및 리그 소속 16개팀 계약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어려운 시장상황 극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쟁 업체 가운데에는 제너럴모터스(GM)가 경트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25만926대를 팔아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포드는 15만9천35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 줄었고 도요타는 2.3%, 닛산은 7.3%씩 판매량이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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