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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휴대전화사업 분사.매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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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휴대전화사업 분사.매각 고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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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칸의 압력을 받고 있는 모토로라가 휴대전화 사업부문 분사 또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지난 수년간 미국 휴대전화 시장을 지배했던 모토로라가 패배를 자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토로라는 히트상품인 레이저의 인기를 이을 후속상품 개발에 실패, 지난 18개월 간 시장점유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아이폰 등 경쟁업체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까지 겹치면서 휴대전화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모토로라는 지난주 휴대전화의 시장 점유율 하락세를 언제쯤 되돌릴 수 있을 지조차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주가의 급락세를 불러오기도 했다.

   저널은 그러나 모토로라가 최근 휴대전화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미국 시장의 3분의 1일 , 세계 시장의 12%를 점유하고 있어 휴대전화 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많은 업체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수익성 회복을 위해 모토로라를 여러 부분으로 갈라야 한다고 주장해온 아이칸은 올해 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입성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면서 모토로라의 이번 휴대전화 사업부문 분사 또는 매각 고려 방침 발표가 그의 마음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칸은 "그들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13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4명에서 5명 정도의 이사를 임명하길 바랄 뿐 모토로라의 경영권을 확보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아이칸의 모토로라 보유지분은 지난해 9월 현재 3.3%였으나 최근 이사회 입성을 재시도하기 위해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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