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 수치는 매일 섭취해도 인체에 영향이 없는 검역기준의 100~400배에 달하는 것이다. 만두 원자재로 쓰이는 부추의 경우는 잔류농약 기준치가 0.3ppm이다.
식품환경검사협회에 조사를 의뢰한 간토(關東)지역 식품유통 연합회인 '코프넷(Coopnet)사업연합'측은 "이 정도 고농도이면 단순히 잔류농약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살충제는 이 여성의 집에 남아 있던 조리하지 않은 만두피와 만두소에서 모두 검출됐다. 지바현 경찰은 대량의 살충제 만두 표면 뿐만 아니라 내용물에도 검출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코프넷측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28일 만두를 먹고 아이들과 함께 구토 등의 중독 증세를 호소,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지바현 이치카와(市川)시의 가족 5명이 먹고 중독 증세를 보였던 '코프 수제 만두'의 경우, 봉지 안쪽에 붙어있던 만두피나 분말이 굳어져 달라붙은 것으로 보이는 작은 덩어리에서 살충제를 검출했다.
'중화 맛있는 만두'를 먹었던 효고(兵庫)현 다카사고(高砂)시의 자영업자 집에서 회수한 만두피에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 만두의 봉투에는 특히 3㎜의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누군가가 유해 성분을 의도적으로 주입했는지, 아니면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우연히 구멍이 뚫린 것인지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바현에서 중독을 일으켰던 두 가족이 먹은 만두의 봉투에서는 구멍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카사고시에서는 만두 봉지를 버렸던 쓰레기통에 있던 다른 식재료 봉지 표면에서도 메타미드호스로 보이는 성분이 검출됐다. 효고현 경찰은 만두피에 붙어 있던 살충제 분말이 쓰레기통 안으로 날려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성분감정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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