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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김창익 눈물의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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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김창익 눈물의 장례식
  • 장의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02 08:1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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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산울림 멤버 김창익씨의 장례식이 31일 오후 7시(한국시간 1일 정오) 캐나다 밴쿠버 외곽 밸리뷰 공원묘지에서 거행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고인이 평소 다니던 밴쿠버 지구촌교회 김명준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장례식에는 부인 이영숙씨, 아들 신환과 신영, 형 김창완, 창훈씨 등 가족, 친지와 현지 교민 3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산울림의 맏형인 탤런트 김창완씨는 가족대표 인사를 통해 "겨울이 지나면 곧 봄이 온다"면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모든 희망이 눈물일 수 없다. 바로 그 희망은 저희 막내의 소망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보를 접한 후 30일 현지에 도착한 창완씨는 장례식 후 기자와 만나 "유명을 달리한 막내 창익이를 위해서도 6월로 예정된 산울림의 일본공연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장례식이 끝나고 헌화식이 거행되는 동안 산울림의 히트곡인 '그 얼굴 그 모습'이 장례식장에 울려 퍼졌으며, 창완씨는 며칠 동안 면도를 못해 초췌한 모습으로 1시간 동안 조문객들에게 일일이 답례했다. 

밴쿠버의 한 식품 도매업체에서 이사로 근무했던 창익씨는 지난 달 29일 밴쿠버 일대에 내린 폭설을 무릅쓰고 적재작업을 벌이다 타고 있던 지게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변을 당했다. 

1977년 '아니 벌써'로 데뷔한 추억의 록그룹 산울림은 막내 창익씨의 사망으로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가진 '산울림 30주년 기념콘서트’가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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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2008-02-04 04:19:01
근조
오버하는 슬픔을 피하길 바랍니다.
산울림의 깊은 펜으로서, 창완님의 슬퍼하는 모습 보기 안좋습니다
모름지기 산울림의 근 세계적인 위상이 헛될까,,
또하나의 펜(친형)을 잃은 펜으로 부터-

산울림 2008-02-03 11:27:1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타지에서 고생하시다 이런 비보를 접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영원히 당신의 노래를 기억 하겠습니다. 김창완씨도 하루 빨리 정상적인 자리로 돌아오셔서 좋은 목소리다시 듣기를 바랍니다.

200463lsw 2008-02-02 21:24:53
삼가 소인의 명복을 빕니다.
학창시절에 고인의 노래를 들으며 자란 세대입니다.

산장 2008-02-02 21:19:19
부디행복한곳으로편안히..잠드소서
내청춘의한부분을 잊어버리는이기분...평온한곳에서 편히잠드소서..

숙영 2008-02-02 12:34:06
기신님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지 않아본 사람은 그 아픔을 모를 겁니다....
부디 그 세상에서도 더욱 좋으신 삶을 사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빨리 가족들도 안정 하시길 비옵니다ㅡ 마음의 향붕을 경건히 꽂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