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MBC 앵커가 지난13년동안 진행해 온 ‘뉴스데스크’를 떠났다. 1일 MBC 9시 뉴스데스크가 그의 '굿 바이' 방송이었다.
서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엄기영 앵커는 1985년 문화방송 프랑스특파원으로 방송 생활을 시작해 보도본부장 이사, MBC 임원실 특임이사, 한국언론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엄씨는 MBC 차기 사장 공모에 응하기 위해 김성수(사진) 보도국장에게 앵커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방송중 잠깐 눈시울을 붉힌 엄씨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짧지 않은 시간 여러분과 함께 뉴스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우리의 푯대는 보다 반듯한 나라, 그리고 인간미가 넘치는 사회였죠. 좀 더 밝은 뉴스를 많이 전해 드려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이 자리를 김성수 앵커에게 넘기고 여러분과 함께 모니터의 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지난 13년 여 매일 밤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만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두루 강건하시고 계속 뉴스데스크를 사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뉴스를 함께 진행한 후배 아나운서 박혜진은 그의 앵커생활을 마무리하는 내용의 뉴스를 전달, 13년3개월의 앵커 생활에 대한 마지막 방송임을 전하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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